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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17:10
훅업 배관이란? 조공과 배관사의 일까지, 처음부터 쉽게 알려줄게
1. 훅업배관이 뭐야?
훅업(Hook-up)은 반도체 공장에서 기계에 필요한 가스, 공기, 물, 전기 같은 걸 연결해주는 작업이야.
공장 내부엔 이미 큰 배관(1차 배관)이 설치돼 있고, 이걸 장비까지 연결해주는 얇은 튜브 배관이 바로 2차 배관이야.
우리가 주로 하는 건 바로 이 2차 배관, 즉 훅업 배관 작업이야.
2. 조공과 배관사의 차이
| 구분 | 조공 | 배관사 (기공) |
|---|---|---|
| 역할 | 배관사의 작업 보조 | 실측, 도면작성, 제작, 설치까지 전과정 담당 |
| 주요 업무 | 사다리 설치, 공구 전달, 자재 운반, 보조작업 | 배관 길이 측정, 튜브 밴딩, 설비 연결, 마킹 등 |
| 요구 능력 | 체력, 센스, 소통 | 도면 해석, 치수 계산, 공정 이해 |
| 수입 | 일당 기준 13~15만 원 | 일당 기준 18~25만 원 이상 |
| 승급 | 준배관 → 배관사로 성장 가능 | 경력 따라 인센티브 상승 |
3. 하루 일과 (조공 기준)
- 07:50 TBM (안전 미팅)
- 09:00 현장 작업 시작 (공구 준비, 서포트 잡기, 자재 운반)
- 11:10 오전 작업 마무리
- 11:40~13:30 점심시간 (보통 각자 해결)
- 13:30~16:20 오후 작업
- 17:00 주간퇴근 19:30~20:00 연장퇴근 (출퇴근 기록 어플 사용)
4. 처음 들어오면 어떤 느낌이냐면...
방진복이 불편하고, 낯선 작업환경이라 적응이 쉽지는 않아. 특히 발바닥이 아프다는 말 많이 들어봤을 거야.
하지만 일 자체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편이라 배우는 데 어렵진 않아. 대신 눈치와 의지가 중요해.
누가 먼저 가르쳐주진 않아. 스스로 물어보고, 따라다니면서 익혀야 살아남을 수 있어.
조용히 있지만 말고, 물어보는 게 답이야.
5. 훅업 작업 순서
- 실측: 치수 측정 및 도면 확인
- 제작: 튜브 자르기, 밴딩, 서포트 제작
- 설치: 벽, 장비에 튜브 고정
- 눈관리: 라인 스티커, 마킹 부착
- 정리: 작업장 정리 및 보고서 작성
6. 어디로 들어가는 게 좋을까?
- C타입 회사: 실측부터 설치까지 다 배우는 구조. 기공 되고 싶다면 무조건 추천
- B타입 회사: 실측과 설치는 내가 하고, 제작은 외주팀
- A타입 회사: 설치만 내가 함. 실측은 고인물만 함. 배관사 되긴 어려움
7. 조공에서 배관사 되려면?
조공에서 머무르지 말고, 기회 생기면 실측이나 밴딩을 해보려고 노력해야 해.
일찍 출근해서 연습하거나, 도면 족보를 정리해서 사수한테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말없이 시키는 일만 하는 조공은 오래 조공이다.”
8. 이 일, 할만할까?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실내에서 깔끔하게 일하고, 주간 근무가 중심인 게 큰 장점이야.
체력적 부담은 있지만, 기술로 인정받는 구조고 단가도 점점 올라갈 수 있어.
처음은 누구나 힘들지만, 기공이 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